저는 항상 티피텐트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저렴하지만 딱 원하는 사이즈와 부담없는 금액대인
'플콘' 티피 텐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작년 겨울 화목난로에 꽂혀 있을 떄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플콘' 브랜드 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화목난로를 질러버리고, 뽕을 뽑았을 무렵
화목난로까지 설치가 가능한 티피텐트가 갖고 싶어졌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참 많았지만 우선 금액대 우선순위로 선택을 하여 내 돈, 플콘 티피 텐트를 장만했습니다.
* 무게 : 2.5kg
* 사이즈 : 4m * 2.2m
* 210T 폴리 원단
* 화목난로 홀 있음
* 듀랄루민 폴대
* 내수압 3,000mm
* 양방향 지퍼 & 2개의 출입구

하루만에 배송 되었습니다.
요즘 배송 정말 빠르죠?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캠핑에 빠진 사람들
택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린다. 얼마나 기쁜지요...!
박스 그대로 캠핑장에 들고 왔습니다.
가격대가 저렴하지만, 저는 확고 했습니다. '막 쓰기에 부담없어야 된다'
부피가 정말 작아서..어라 백패킹도 가능하겠는데..? 싶었습니다.

사실 대형티피텐트는 아니지만, 충분히 두명은 잘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4m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실 정말 간단한 텐트라 우습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완벽하게 치기위해 더 힘들고... 오래 걸렸습니다.
팩을 잘 박았다 생각했지만 중간중간 조정을 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짱짱하게 하고싶은 욕심으로 오래 걸렸습니다.
계속 흐물흐물... 왜 그럴까요.

플콘 티피텐트의 장점은 스커트가 굉장히 길다는 것 입니다.
바람이나 벌레 유입으로부터 조금의 방어가 잘 된답니다.
플콘 티피텐트에 플콘 화목난로도 설치하구요!

내부를 세팅 해봅니다.
이번에 솔캠으로 충분(?) 했지만, 텐트는 크면 클수록 좋다...
하지만 크면 그만큼의 난방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내를 보면 저의 야침은 굉장이 큽니다.
80cm의 야침... (나중에 야전침대도 소개를 따로 해보겠습니다.)
충분히 넓지만 또 여유롭진 못한게... 화목난로가 한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낮은 야침모드로 사용하여야 어느정도 공간이 나올 듯 합니다.
추운 겨울은 실내생활이 많기 때문에 너무 추운 겨울엔 활동 제약이 있을 듯 합니다!

출입문이 앞 뒤로 두 곳이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앞쪽에 화목난로 홀짹이 있어 구멍만 뚫으면 바로 설치 가능합니다.
텐트에 구멍 뚫는게 너무 후들후들 거려서... 화목난로 홀잭이 있는 텐트가 일단 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하다보니 금방 저녁이 됩니다.
귀여운 알파카 인형도 챙겨 왔네요,,,

제가 찾아온 캠핑장은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곳 입니다.
오늘 길에 마트를 들려 지역 막거리를 샀습니다.
그 지역의 술을 꼭 먹어보자는 주의.
저녁은 어묵탕과 닭발로 안주삼아 간단히 떼워 봅니다.

사실 정말 고급스러운 재질 느낌이나 부속품도 저급함이 조금 느껴지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나저나 밤엔 예쁘네요,
예쁜 베이지 탄색이랄까요..?
기본적으로 캠핑 조금 다녀 본 사람들은 팩 정도는 본인 팩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기본 팩은 바로 버렸습니다 ^^ (텐트 가격 생각한다면야 뭐)

화목난로형의 텐트의 제일 큰 낭만.
대형 텐트는 아니다보니 열기가 후끈후끈 합니다.
마찬가지로 플콘 화목난로 입니다! 가성비 굿.

전기장판에, 화목난로에, 등유 난로면 충분한 겨울나기 입니다.
작을수록 따뜻하다!
사실 큰 텐트는 아니라 왔다갔다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그냥 쪼그려 앉아 작은 테이블로 생활 했습니다.
혼자서는 충분하답니다.
듀랄루민 폴대 가운데에 작은 원형 테이블도 고정해봤습니다.
시계, 일산화탄소경보기 등등 나두기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상단에는 2개의 벤틸레이션도 있습니다.
아! 지퍼가 양방향 지퍼라 편하지만 의미가 없긴 합니다.
나가려면 위쪽으로 한쪽방면으로 열어야 합니다.



다음 아침에는 조금 짱짱하게 하기위해 가이라인도 쫙쫙 하니 텐션이 좋아졌습니다.
그만큼 철수 때 해야할 일도 많아집니다.

아침엔 쿠팡에서 시킨 부대찌개 밀키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양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다 먹어버리는...


제천 산상낙원캠핑장에는 나무가 참 많습니다.
산 속이라 정말 운치 있는데, 나무마저 운치 있습니다.
여름에는 그늘이 져서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2박 우선예약인 캠핑장이라 겨울에 오면 더 조용합니다.
서울에서도 거리가 꽤 있어서 도심을 벗어나기에도 좋습니다,



2박을 하는 동안 장작을 20kg 도 더 쓴거 같습니다.
가만히 불멍은 중독 입니다.
그 덕분에 후끈한 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 온도가 25도를 넘어가는 상황....더워서 옷을 다 던져버리는 겨울 입니다.
밖은 영하권인데...


아침을 맞이한 플콘 텐트,
이르게 철수를 하는데 폴리원단이라 결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축축하니 물이 전체로 흐르는 실내.
아직 더 쓸 기회가 없어 많이 이용은 못했지만, 간단하게 1박만 가거나 미니멀로 가기에는 정말 딱 좋습니다.
추천을 드리자면,
티피 텐트의 특성상 죽는 각이 조금 큽니다.
- 4인보단 2인에게 추천.
- 야전침대 사용 사이즈 70cm 미만으로 낮은 모드로 사용 추천.
- 미니멀한 캠핑을 좋아하는 커플 캠퍼나 솔로 캠퍼 추천.
- 텐트가 찢어지나 상하더라도 상처를 안받고 싶은 분 추천.
- 화목난로 갬성자 추천
감안해야 할 것은... 가격대에 맞는 퀄리티, 그냥 분리수거 해도 될 것 같은 팩, 수납가방이 너무 작아 텐트 넣기 빡신 것.
그렇게 튼튼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그걸 다 떠나, 미니멀이고 미니멀이란 것. 그래서 백패킹도 커버 가능할 듯 하고
.단점보다는 저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오는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더 좋고 더 화려하고 더 예쁘고 더 튼튼한, 그러면 끝도 없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이니까요...하지만 15만원
정도의 플콘 티피텐트로도 충분합니다. 캠핑 하실 때 컨셉을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시도를 몇 번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처음부터 비싼 것 보단 저렴한걸로 시작을 해보는게 늘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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