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다니다 보면 몇 가지 고민들이 생깁니다. 물론 오토캠핑장의 좋은 편의시설들이 요즘은 많지만 그만큼 금액대를 무시 못합니다. 안 그래도 캠핑장비며 음식이며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자주 다니는 저에겐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고민 끝에 포타포티를 장만했습니다. 캠핑장 두세 번만 가도 포타포티 가격이 나오겠다는 판단을 했고 저는 특히나 노지 차박 캠핑 입문을 했었거든요, 앞으로 노지로 가볼 생각도 많고요!
포타포티 365
화장실 용량은 거거익선!
사실 커플캠핑 혹은 솔로 캠핑인 저에겐 145/165 아니면 345도 있었지만, 뭐든지 혹시 모를 대비로 365를 구매했습니다, 물론, 가정에서의 휴대 및 보관공간 효율면에서 떨어지고 트렁크에 싣고 빼기가 불편해집니다. 그럼에도 화장실은 생활에 있어 제일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화장실 문제이기도 합니다.
비닐포장을 뜯으면 설명서 및 뚜껑들이 나오는데 설명서는 필요 없습니다. 상세한 내용들은 영상으로 찾아 숙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만, 처음 사용하는 만큼 반복적인 숙달과 반복적인 학습으로 사전 교육을 하고 실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직접 구매한 만큼 제품 이상유무를 확인해 줍니다. 왼쪽이 흔히 아는 변기 모양의 청수통, 오른쪽이 오수통입니다. 가정용 모양과 동일하고 카라반 및 캠핑카의 용량도 비슷한 포타포티 365 모델입니다. 시중에 많은 이동식 변기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화장실에 흡사한 간이 변기입니다. 제일 중요한 똥약이라 불리는 용변분해제와 린스인데요. 액상으로 된 블루캠과 요즘은 포타팩 분말 형태가 있습니다. 린스는 시중에 판매되는 가정용 헤어 린스 혹은 섬유유연제를 써도 됩니다. 이번에는 액상용으로 사용했지만 부피 휴대용으로 분말형 태도 써볼 계획입니다.
용변분해제 액상과 린스를 저는 소분하여 작은 500ml 병에 담아 휴대합니다! 이번엔 섬유유연제도 청수통에 부어 사용했습니다. 청수통 변기는 15L가 들어갑니다. 꽤 많이 들어가죠? 사용하실 기간에 맞추어 청수를 담아가면 되는데, 가득 담으면 그만큼 무거워지겠죠? 뚜껑은 정확하게 닫으니 절대 세지 않았습니다. 저는 2박 계획으로 우선 5리터 정도 채우고, 나머지는 가서 채웠습니다. 린스는 좋은 향기와 변기 코팅을 위해 넣어야 하는데, 종이컵 기준 반컵 넣었는데 충분했습니다.
365 오수통은 21L로 제법 크답니다. 그만큼 무게도 상당히 무겁습니다. 잡고 있는 레버는 덮개 역할인데 변기에 용변을 본 후에 잡아당기면 오수통으로 쏙 빨려 들어갑니다. 저는 레버를 닫고 오수통이 닫힌 상태에서 용변을 보고 청수물을 내려 보낸 후에 오수 레버를 열어 사용했습니다! 오수통에는 사용하기 앞서 미리 블루캠, 용변분해제 종이컵 반컵 혹은 190ml 라 하는데 대충 그 정도 넣고, 500ml 생수통 청수를 하나 넣었습니다.
참고로 변기 오수통 청수통 분리되는 곳에 레버가 있어 밀어주면 분리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견고하게 밀착이 되어 있고,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오수통에 양이 가득 차면 무게가 무거우니 두 손으로 혹은 도와줄 사람이 필요로 했습니다.
물이 흘러나오게끔 해주는 펌프 역할, 잘 펌핑해 주시면 물니 주르르륵 린스 향기와 함께 나온답니다.
나중에 조금 뻑뻑해지면 오일을 살짝 도포해 주면 부드러워지는 건 팁입니다. 직접 간이 화장실용 텐트를 설치하여 포타포티를 사용했습니다.
이제 떠날 준비는 완벽합니다. 늘 즐겨 찾고 갈 수 있는 노지로 떠났습니다. 프라이빗한 공간인 만큼 간이 텐트도 설치를 합니다. 포타포티의 손상 보호를 위해가방 케이스에 씌운 상태로 사용합니다. 위생적으로나 철수할 때도 훨씬 편한 가방입니다.
가방 씌운 상태로 사용 가능하게끔 케이스 가방이 있습니다. 별도 구매를 했습니다! 변기통 같이 보이지도 않아 더 좋았습니다.
청수통과 오수통 분리를 하고 오수통 뚜껑을 열어 줍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오수처리입니다. 오수통에 기압이 걸려 물니 콸콸콸 튀면서 쏟아질걸 우려해 기압을 빼는 동그란 버튼을 꾹 눌러주면서 옆으로 눕혀 버려야 물이 고르게 빠집니다! (24시간-48시간 그 이상 분해가 될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고 버려야 미관상 좋습니다^^
오수통도 다 비운 후에 깨끗한 샤워기로 물을 적당히 받아 꼼꼼하게 흔들어주고 세척을 해주시면 되고,
당장 캠핑을 가지 않는다면 오래 보관을 원하시면 락스 물로 한 번 더 세척을 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도 이번엔 락스믈을 섞어 위생적으로 세척을 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특성상 오래 사용하면 변색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변기용 보울도 하나 샀습니다.
보울 사용을 해봤는데 저는 만족도면에서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동식 변기의 가능할까 싶지만 한 번이 어렵지 그다음은 없어서 안 될 만족도 최상의 제품입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저에겐 딱인 제품인데,
- 생각보다 간편한 조립 및 사용
- 생각보다 아늑한 착좌감(?)
- 우려했던 냄새 전혀 없음
- 화장실 걱정 1도 안 함
- 3-4인 가족도 1박 거뜬한 사용
- 믿고 쓰는 튼튼함
캠핑은 편리함보다는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추구하는 만큼 불편한 것을 감수하고 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게 너어어무 좋았습니다. 세상은 넓고 멋진 곳은 많지만 화장실로 인해 두려웠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다는 것, 이제 노지에서도 깔끔하게 캠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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